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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1분기 통합거래액 7조 원 돌파…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1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통합 거래액(Aggregate TTV)이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한 7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별 거래액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을 제외한 해외 거래액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야놀자는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글로벌 여행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유럽·중동·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한국을 제외한 해외 거래액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약 50%p 늘어난 74%까지 확대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야놀자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1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234억 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6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이상 급증했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한 125억 원을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율은 18.2%에 달했다. 회사 측은 높은 공헌이익을 갖춘 AI 데이터 솔루션 부문의 빠른 성장이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79억 원을, 조정 EBITDA는 20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이슈 및 장거리 여행 회복 지연 등의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간 교차 판매 전략이 주효하며 플랫폼 이용률을 꾸준히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야놀자의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과 기술 중심 경영이 성공적으로 결합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여행 산업 환경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 솔루션의 약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의 고성장 등이 실적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트래블 테크를 앞세워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놀자는 올해 연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여름 휴가 시즌과 함께 글로벌 여행 시장의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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