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지원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가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3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기술 수요와 관련하여 협업 가능한 창업 8년 이내의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 기술 분야는 항체, 저분자, 펩타이드,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유전자 치료제, 약물전달 플랫폼, 신약개발 플랫폼 등이다. 선정 기업은 약 1년간 오픈이노베이션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으며, 이후 최종 평가회를 통해 셀트리온과의 공동연구 또는 투자 등 실질적 협업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바이오허브와 셀트리온은 지난 1기(2023년), 2기(2024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6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한 바 있다. 특히 1기 기업 엔테로바이옴은 국내 최초로 일본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기 기업 중 바이오미는 셀트리온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3기에는 최대 4개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신사업과 연구개발 역량이 스타트업에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협업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기업 선발은 물론, 기술, 사업화 전문가 자문, 투자자 및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킹 기회 등 ‘골든티켓’ 형태의 맞춤형 육성 패키지를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창업기업을 위한 입주공간 및 연구시설‧장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진출 자문 등 사업화 전반에 걸친 지원을 맡는다. 특히 기업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바이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하여, 기업별 특성에 맞춤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허브 김현우 단장은 “이번 3기 프로그램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과 셀트리온의 미래기술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의료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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