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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40억 규모 자기 전환사채 전량 소각 결정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40억 원 규모의 자기 보유 전환사채(CB)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해당 분량은 보유 중인 전환사채의 전량에 해당한다.

플리토는 2021년 11월 100억 원 규모의 제1회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이 중 60억 원은 올해 1월 주식으로 전환 완료됐다. 나머지 40억 원은 매입해 자기사채로 보유 중이었으나, 이번 전량 소각을 통해 잠재적 매도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오버행(Overhang)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플리토의 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이다.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고 이익실현 기업으로서 운영 및 R&D 자금의 원천을 이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재무적 자신감의 표현이다.

플리토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국내 AI 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글로벌 기업들과 대규모 언어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는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전환사채 소각은 실질적인 이익 기반 위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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