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0원의 효율 … 샤오미 보조배터리 간단리뷰
중국 ‘샤오미(小米)라고 하면 스마트폰과 커스텀롬을 떠올리는 이가 많겠지만, 샤오미는 스마트폰 외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주변기기, 팬시상품을 출시중이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TV ‘MiTV2′와 태블릿PC ‘미패드(MiPad) 7.9′, 셋톱박스 ‘샤오미 허즈’, 샤오미 밴드가 있으며, 샤오미의 대표 캐릭터인 인민토끼 인형의 경우 온라인으로 54만 개를 판매(2014년 8월 기준)했다.
샤오미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라인업은 기업의 욕심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세계 생산공장을 자국에 두고 있기에 제조와 운송에서 여타 글로벌 메이커들에 비해 출발점이 다르며, 최고사양에 근접한 제품을 내놓지만 가격은 절반수준이다. 철저하게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에 불필요한 중간 유통과정에서의 비용누수가 없다. 물론 그 근간에는 기술력과 고객중심 서비스가 있겠다.
샤오미는 중국의 인기 브랜드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되어가는 중이다. 현재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시장은 인도로 국민 스마트폰이 돼어가는 중이다. 해당 시장에서의 인기비결은 고품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요인과 같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샤오미 제품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더불어 샤오미는 현재 애플 산자이(山寨, 모조품이란 의미)에서 여타 중국 신흥기업들이 벤치마크하는 또다른 오리지널이 되어가는 중이기도 하다. 샤오미폰과 외양이 유사한 또다른 산자이 스마트폰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다. 게다가 샤오미 산자이들은 가격까지 저렴하다.
중국판 애플로 불리우며 애플 벤치마킹에 일가견이 있는 샤오미와 애플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디바이스와 IOS, 앱스토어에 집중한다면, 샤오미의 경우 디바이스와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악세사리 등 주변상품까지 출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책에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 캐릭터 상품, 휴대폰 케이스, 헤드셋, 와이파이 공유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이다. 심지어 보조배터리에 씌울 수 있는 전용 실리콘 케이스까지 내놓고 있다.
8월 중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본사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샤오미의 몇몇 아이템들을 구입해 왔다. 게중에 유용한 것으로 따지자면, 어마무지한 용량(10400 mAh)을 자랑하는 보조배터리다. 중국에서의 구입가격은 한화 11,000원 수준이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 온라인 커머스에서도 ‘대륙의 실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절찬리 판매중이다. 10400mAh 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가격은 대략 28,000원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5200mAh 모델의 경우는 24000원 수준이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10400 mAh 모델의 무게는 260g정도로 제법 무겁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깔끔함을 자랑한다. 방전 상태의 넥서스5(내장형 용량 2300mAh)를 완충시키는데 2시간이 조금 안걸렸다. 측면에 위치한 LED가 하나 정도 줄어드는 정도.
최근에는 이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산자이도 등장하는 중이다. 그래서 정품인증 마크를 확인해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는 중이다.
전용케이스를 씌운 샤오미 보조배터리. 별도의 조작없이 충전할 디바이스와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측면의 LED를 깜박임을 통해 충전 상태인지,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