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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후 코스피, 10개월 만에 2,800선 돌파하며 ‘허니문 랠리’ 연출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취임하면서 한국 증시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취임 첫날 전 거래일 대비 2.66% 오른 2,770.84로 마감하며 202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6월 4일, 코스피는 2.66% 상승한 2,770.84로 마감하며 202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6월 5일에는 장중 2,831.11까지 오르며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들도 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 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섹터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재생에너지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6.02% 상승), SK㈜(5.63% 상승), HD현대(5.23% 상승), 우리금융그룹(4.92% 상승) 등이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의 주요 배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한 후 탄핵되어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중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한국 증시의 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한국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 존은 “이 후보의 공약이 한국 증시 가치 제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상법 개정은 이사회의 법적 의무를 확대해 소액주주 이익 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사회가 가치 파괴적 결정을 줄이고 가치 창출적 결정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4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부양책과 시장 개혁에 대한 기대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안보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정책은 자동차, 철강 등 한국의 주요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새 정부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은 6개월 전 계엄령 사태 이후 지속된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하며 한국 증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친시장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나, 실제 정책 실행력과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장기적인 시장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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