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flex)가 한리버파트너스로부터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으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1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5월 설립된 플렉스는 6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HR 전문 IT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한리버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알려져 있다.
플렉스는 이번 투자금을 ‘넥스트 플렉스’ 구현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비롯해 AI 엔지니어링 조직, 세일즈·마케팅 조직, 리더십 레벨 등 핵심 인재 채용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또한 1~2년 내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시리즈 C에서 현재 대비 2배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다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고객의 성장이 플렉스의 성장을 이끌어왔기에 가장 먼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객의 성원 덕분에 연간반복매출(ARR)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더 큰 성장을 위해 시리즈 C 투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와 서비스를 결합해 국내 ‘AI SaaS’의 개척자가 됨과 동시에 ‘SaaS 2.0(Service as a Software)’ 시대를 열겠다”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한리버파트너스 프란시스 박 파트너는 “플렉스는 한국 HR SaaS 시장에서 보기 드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인사관리 기능을 넘어 조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구성원의 전체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올인원 HR 플랫폼을 구축했다. 소프트웨어와 함께 ‘플렉스 파트너스’라는 인사 및 급여 전문가 그룹 구독 서비스를 통해 조직의 근본적인 HR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말 재무 영역의 ‘비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고, 올 초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아르바이트생 등 매장직에 최적화한 모바일 앱 ‘플렉스 미니’를 선보이며 문제 해결 대상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플렉스가 받은 누적 투자액 및 보증지원액은 총 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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