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크리에이터 중심 콘텐츠 기업으로 시작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25년 6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회사는 13일 전사 구성원과 함께한 온오프라인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하반기 내 10주년 기념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5년 유튜브 중심의 1인 콘텐츠 생태계에서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산업 지원을 위한 국내 MCN 기업으로 출범했다. 창업자인 도티를 포함한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획과 광고 사업 등의 사업모델을 제시했으며, 이후 브랜디드 콘텐츠, 커머스, 굿즈 제작, 출판, 공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2015년 10억 원 수준이던 연매출은 2024년 기준 약 660억 원으로 성장했다. 크리에이터 운영 데이터와 콘텐츠 매니지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MCN에서 디지털 콘텐츠 종합기업으로 발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샌드박스는 이번 10주년을 기점으로 ‘IP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굿즈, 애니메이션, 아동 도서 출판 등 IP 파생 사업을 수익모델로 정착시키고, 이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고사업도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인플루언서 솔루션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자체 기획·제작한 버추얼 아이돌 프로젝트 ‘결속 아이돌(가제)’의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최근 오디션을 통해 데뷔 멤버 선발을 완료한 이 프로젝트는 K팝과 크리에이터 산업의 접점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음악, 라이브 콘텐츠,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IP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는 “크리에이터와 광고주, 시청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기업 가치”라고 말하며 “체계화된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IPO를 추진함과 동시에 3년 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IP 중심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다음 10년을 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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