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개발업체 리모빌리티가 소방청으로부터 ‘소방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는 올해 상반기 첫 번째 소방 신기술 인증 사례다.
리모빌리티가 개발한 화재진압 장비는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원격으로 진압하는 기술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의 심의를 거쳐 기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 장비는 화재 발생 전기차의 하부로 원격 진입해 배터리 하우징 바닥을 관통하고 소화액을 고속 주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1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조작이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장비에는 2개의 관통노즐이 탑재되며, 각 노즐마다 4개의 분사구가 있어 총 8개의 소화액 분사구를 통해 열폭주 배터리를 침수시킨다. 관통된 노즐은 장비 회수 후에도 배터리 하우징 바닥에 고정돼 소화액 역류를 방지하고 재발화를 억제한다.
리모빌리티는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로는 처음으로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됐으며, 현재 소방청과 공공기관 등에서 14대가 시범 운용 중이다. 전국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서 훈련과 현장 투입을 통한 성능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재환 리모빌리티 대표는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으며,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분야에서 다양한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 안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리모빌리티는 대전시 공공수요기반 실증화 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으며,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입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