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인텔리전스 중추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6월 말까지 한국에 제2 데이터센터를 공식 가동한다.
2022년 국내 첫 데이터센터 설립 이후 3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투자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전환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 기대에 따른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제2 데이터센터의 출범은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노력에 있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의 복원력과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고, 클라우드 제품의 고가용성 및 재해복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반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국 내 인프라를 확장해 왔다”며,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유연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일부 기업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인 통이(Tongyi)와 그 확장 가능한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AI 솔루션 기업인 유니바(Univa)는 최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AI(Agent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Qwen의 한국어 처리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명진 유니바 대표이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업은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 덕분에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을 뿐 아니라 한국어 처리 정확도를 45%에서 95%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SNOW)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비디오 생성 모델인 Wan을 활용하여 중국에서 운영 중인 자사 앱의 이미지 스타일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Wan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노우의 앱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사전 설정 스타일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맞춤형 스타일 템플릿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인 라라스테이션(Lala Station)은 2022년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업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왔다. 라라스테이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과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하여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이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 덕분에 한국 고객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고객에게도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시장에서 비즈니스 운영을 확대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메가존소프트(MegazoneSoft) 및 이테크시스템(ETECH SYSTEM), 아이티센클로잇(ITCENCLOIT) 등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와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 기업인 메가존소프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해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민택 메가존소프트 부사장은 “메가존소프트는 클라우드 및 AI 전문성과 복잡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3월 국내 첫 번째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현지 인프라 운영에 나섰다. 이후 글로벌 리더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IaaS(인프라형 서비스) 분야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2023년 12월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해 한국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을 획득했다.
K-ISMS는 국내에서 공신력 있는 정보보호 인증 제도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서비스와 운영 체계가 국내의 규정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고객은 보다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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