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이커머스 생성형 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NXN Labs)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5’에 참가했다.
엔엑스엔랩스는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만으로 30초 내 패션 모델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 디퓨전AI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동반성장형’ 프로그램 선정 후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아, 유럽 테크 엑스포 ‘비바테크(VivaTech) 2025’ 한국관 공식 참가사로 발탁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엔엑스엔랩스는 AI 기반 패션 콘텐츠 생성 기술과 자체 개발한 가상 피팅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럽 패션 및 리테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이탈리아 중심의 명품 브랜드는 고해상도의 이미지 구현력은 물론 자체적인 AI 모델을 구축한 점에 평가를 보냈다.
현재 엔엑스엔랩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 및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비바테크를 계기로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에는 제품 상세 페이지 외에도 브랜드 캠페인, 매거진 등 다양한 채널에 활용 가능한 에디토리얼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출시하며 콘텐츠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엔엑스엔랩스는 단순히 착용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룩앤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AI 기술 인력뿐 아니라 패션 업계 출신의 비주얼 디렉터,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영입해 기술력과 업계에 대한 이해를 갖춘 팀을 구성했다.
이재원 엔엑스엔랩스 대표는 “작년까지만 해도 생성형 AI 도입에 조심스러웠던 브랜드들이, 올해는 실제 도입 논의와 계약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을 체감 중이다”라며 “비바테크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생성형 AI 시대에 브랜드를 더 브랜드답게 보여주는 비주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엔엑스엔랩스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법인 설립 두 달 만에 네이버 D2SF,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후 딥테크 TIPS 선정,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동반성장형’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패션 생성형 AI 모델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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