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기술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5’에 ‘케이-창업기업(K-Startup) 통합관’을 조성하고, 국내 창업기업 26개사의 참가를 지원하여 20일 기준, 총 378건의 상담과 4건의 현장 양해각서(MoU), 1건의 협력의향서(LoI) 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비바테크는 프랑스 정부가 혁신 창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행사이며 올해 9회차를 맞아 ‘혁신의 새로운 지평선’을 주제로 개최되어 18만명 이상의 인파가 참석해 역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창업기업 14,000개사, 전시 부스 3,500개, 연사 400명이 참여했으며, 기업 간 사업연결(비즈니스 매칭) 실적은 64만 건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120개국, 50개 이상의 국가관이 마련돼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캐나다가 ‘올해의 국가’로 선정되어 170개 기업이 참가했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창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서울AI허브와 함께 ‘케이-스타트업’ 통합관을 공동 구축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인공지능(AI), 기후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분야 창업기업 26개사를 홍보했다.
행사 전날에는 프랑스 창업클러스터, ‘스테이션에프(Station F)’에 방문하여 현지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대표 파트너 기관인 KSC파리를 통해 스테이션 에프 입주와 주요 지원사항을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플래서러드 아이피(Plasseraud IP)에서 주최하는 현지 법률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지역 지적재산권 보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전시 첫날 저녁에는 한국 통합관 대표 현지 협력행사(네트워킹)인 ‘케이-창업기업의 밤(K-Startup Night)’을 개최하고 한국 창업기업 19개사가 기업설명회(3분 피칭)를 추진한 결과, 5개 창업기업이 전시회 기간동안 현지 기업과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의향서(LoI) 체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모핑아이는 프랑스 AI 소프트웨어 개발사 psoft 및 네덜란드 수자원 기업 limpid&co와 각각 양해각서(MoU)을 체결하며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및 솔루션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투니모션은 AI기반 업스케일링 기술과 자체 개발한 디지털 컷아웃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80%의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 단축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계약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나인와트는 일본의 그린 핀테크 기업인 PBADAO와 스마트 시티 탄소배출 데이터 활용과 저배출 건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Ecole des Ponts Paris Tech와도 WATTI 플랫폼의 현지화 및 개념검증(PoC)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참가기업들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친환경 소재, 콘텐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후속 미팅을 이어가며 유럽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중심의 전시가 확대되어, 관련 부스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AI Avenue’와 같은 전용 트랙이 운영됐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시회 첫날,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미스트랄AI 아르튀르 멘슈 CEO와 함께 ‘AI, 스타트업, 유럽의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한 고위급 대담에 참여해, “프랑스와 유럽이 단순히 글로벌 기술 경쟁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종필 원장은 “올해 비바테크를 통해 케이 스타트업(K-Startup)의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역량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창업기업들이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과 현지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종필 원장은 현장에서 캐나다, 룩셈부르크 등 주요국 정부 관계자, 글로벌 기업, 현지 미디어와 만나 한국 창업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을 중심으로, 외국인 창업비자 제도,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등을 소개하며 한국 창업 생태계의 강점과 매력을 홍보하고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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