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소형 위성 플랫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선정됐다.
전 세계 28개국 100개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나라스페이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위성 데이터 기업이다. WEF는 매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정해왔으며, 구글, 드롭박스,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성장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위성과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수자원, 산불, 오염 등 글로벌 환경 이슈를 감지·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집한 위성 영상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자사 위성 ‘Observer-1A’는 올해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펠리세이즈 산불을 포착했다. 위성 영상과 AI 분석 기술을 통해 발화 지점을 식별하고 피해 면적과 심각도를 구분해냈다. 해당 분석 결과는 어스페이퍼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세계경제포럼은 “2025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들은 AI 기반의 자원 효율성과 기술 확장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AI, 양자 컴퓨팅, 공간 인공지능, 우주기술 등 첨단 분야 기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나라스페이스는 향후 2년간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프로젝트와 정책 협의체에 공식 참여하게 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국 우주 기술이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방향을 ‘관측’을 넘어 ‘변화’로 이끄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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