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이 서울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제품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장소제공형 실증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을 오는 7월 16일까지 2차 모집한다고 밝혔다.
세텍은 연간 130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서울의 대표 전시시설로 연평균 90여 회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 준비·철수 일정, 부분 대관 운영 등으로 발생하는 전시장 공실과 주차장, 회의 및 편의시설 등 다양한 실내외 유휴공간을 중소기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이 사업은 세텍 전시장의 공실과 실내외 인프라 공간을 활용해 우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실제 환경에서 제품을 시험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실증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지난 3월 1차 모집에서는 4개 신기술·신제품 기업이 선정된 후 현재 세텍 전시장에 전기차 화재예방 솔루션, 내 차 주차위치 안내서비스, 스마트 폐식용유 매입장비를 설치하여 사용성 개선 및 상용화 전략 수립을 위한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지원 유형은 전시장 공실을 활용한 신기술·신제품 미설치형 실증과 세텍의 실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설치형 실증으로 구분된다. 선정된 기업은 기본 1년, 심사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시장 공실을 활용한 실증에 적합한 분야는 2,400여평 규모의 넓은 실내공간과 9m의 천정고를 활용할 수 있는 드론(자율비행, 장애물 회피 등), 로봇(충돌회피, 시설물점검, 청소·방역 등), AI 기반 서비스 등이다.
전시 및 회의공간, 휴게시설, 주차공간 등 실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분야는 환경(스마트 조명,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모빌리티(충전인프라 등), 스마트시티(IoT 기반 공기질 측정, 온도 및 조명 자동화 시스템 등) 등이다.
모집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중소기업으로, 대기업과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하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광식 서울경제진흥원 인프라본부장은 “세텍 공간을 활용한 실증 사업은 중소기업의 신기술 검증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점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실증을 거쳐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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