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7일 발표한 ‘2025년 6월 스타트업 투자결산’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스타트업 투자 건수와 투자액이 각각 85건, 4,6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61건, 2,273억 원 대비 건수 기준 39%, 금액 기준 1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투자액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유치금액 기준으로는 ‘헬스케어/바이오’ 분야가 1,676억 원을 유치하며 4월과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해당 분야 투자유치금액이 794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제조/하드웨어’ 분야는 1,230억 원, ‘인사/비즈니스/법률’ 분야는 435억 원을 유치하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조/하드웨어 분야는 5월 461억 원 대비 약 2.7배 증가한 투자금액을 기록했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는 순위가 달라졌다. ‘제조/하드웨어’ 분야가 23건으로 1위, ‘헬스케어/바이오’가 17건으로 2위,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가 1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제조/하드웨어 분야는 5월 10건에서 6월 23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거래 건수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번 6월 투자 흐름은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복수의 기술 중심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투자 증가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헬스케어/바이오, 제조/하드웨어 등 기술집약 산업군에서 투자 집중이 이뤄졌다.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는 “6월의 수치는 단기 이벤트에 의한 일회성 반등이라기보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정책 자금 유입, 산업 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제조와 바이오 분야의 성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