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K-뷰티부터 캐릭터 굿즈까지…베트남에 한국 스타트업 ‘쇼룸’ 등장

호찌민 썬에비뉴 단지 100㎡ 규모…1주일~1개월 단위 임대 가능

초기투자기관이자 TIPS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 브랜드를 위한 팝업스토어 전용관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더인벤션랩의 팝업스토어 전용관은 베트남 호찌민시 썬에비뉴(Sun Avenue) 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뷰티, 패션, F&B, 캐릭터 굿즈 관련 한국 유망 브랜드를 베트남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간은 바닥면적 약 100㎡에 달하며 중앙 U자 형태의 전시 테이블을 중심으로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전용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입점 브랜드는 팝업스토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최소 1주일에서 최대 1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상주 직원 2인이 배치돼 별도 추가 채용 없이 현장 업무를 소화할 수 있다. 원하는 경우 온라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물류, 인허가 등도 현지 전문가들과 연계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 브랜드는 기존에 대규모 전시회나 멀티샵 입점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만나고 있지만, 높은 비용 대비 짧은 기간과 독자적인 현장 프로그램 운영의 어려움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팝업스토어는 정해진 기간 동안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임대해 원하는 인테리어나 운영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브랜드를 위해 방문한 충성 고객을 현장에서 직접 접촉할 수 있어 정확하고 생생한 고객 반응과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가 위치한 썬에비뉴는 거주 인구만 1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입점해 있어 젊은 베트남 세대를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9월말까지 6개의 한국 스타트업 입점이 확정됐으며, 화장품과 캐릭터 굿즈, 한국 전통 디저트 등이 최소 1주일에서 최대 1개월간 독자적으로 자체 팝업스토어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베트남은 여전히 오프라인 비즈니스 인프라가 필요한 시장으로 한국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담긴 제품의 경우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고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립스(LIPS) 운영사로서 앞으로 이 팝업스토어를 립스연계형 해외진출 거점이자,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사들의 고객 데이터 기반 실질적인 성과가 나는 테스팅 공간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전용관은 베트남 현지 이커머스 기업인 DORADO, DHI를 비롯해 베트남 마케팅 전문기업 씨랩스와 공동으로 투자·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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