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1일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창업가 네트워킹 컨퍼런스 ‘JOIN 2025’가 제주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APEC 회원국 파트너를 비롯해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사, 대·중견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6개 협·단체가 지역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이병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원을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각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자원을 공유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JOIN(Journey of Innovation)’의 의미를 살려 4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된다. 메인 강연이 진행되는 ‘JOURNEY’ 구역, 투자자 상담 공간인 ‘OPPORTUNITY’ 구역, 스타트업 제품 전시 공간인 ‘INNOVATION’ 구역, 네트워킹 공간인 ‘NETWORK’ 구역이 마련된다.
오전에는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포럼과 로컬 비즈니스 포럼이 동시 진행된다. 창업생태계 포럼에서는 민관 협력 방안을, 로컬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크리에이터 경제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정책이 논의된다.
글로벌 세션에는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의 벤처캐피탈과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창업 생태계 현황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APEC 회원국 간 스타트업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와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가 ‘AI 시대의 산업과 창업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 프로2’를 출시한 AI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은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며 “각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AI 개발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베스터 토크에서는 KAIST 창업원 최명재 교수와 국내 벤처캐피탈 대표들이 딥테크 투자 동향을 분석한다. 이어지는 투자 IR세션에서는 중기부의 ‘창업-BuS’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지역 우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투자 연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서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대·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 카카오를 비롯한 참여 기업들은 각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APEC 중기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되는 만큼 국내 창업생태계의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