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오디오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가우디오랩은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 중 절반의 선택을 받았으며, 콘텐츠 현지화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K-FAST 확산 지원 사업은 글로벌 OTT 중심의 생태계 변화에 따른 국내 미디어 산업 위기 극복을 목적으로 한다. 차세대 OTT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의 현지화 기술을 활용해 AI 더빙 특화 K-FAST 채널을 구축하고, K-미디어 및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총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가우디오랩은 콘텐츠 현지화 재제작 AI 솔루션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를 활용해 AI 더빙을 진행한다. 이 솔루션은 콘텐츠 해외 수출 시 필요한 더빙, 배경 음악 교체, 큐시트 생성, 현지화 등의 작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다국어 더빙을 AI로 자동 수행하는 동시에 원본의 마스터링 효과를 재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수작업 대비 제작 비용을 줄이고 약 한 달여 소요되던 현지화 및 재제작 시간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AI 음원 분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영상의 마스터 트랙만 있어도 대화, 음악, 효과음 등을 자동으로 분리해 재제작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음원 분리 기술은 대화 구간을 분리해 더빙을 입히거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음원을 탐지해 교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가우디오랩의 AI 음원 분리 기술은 CES 2024 혁신상을, AI 음원 추천 및 자동 배치 시스템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콘텐츠 현지화 작업의 성패는 신속성, 정확성, 그리고 높은 품질에 있다’며 ‘검증된 음원 분리 기술이 탑재된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를 통해 각 요소들을 인정받아 최다 컨소시엄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 책임감을 갖고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우디오랩은 오는 9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IBC(국제방송 박람회)에 참가해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를 시연하고 글로벌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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