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소재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 의료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약물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드림헬스케어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아시아류마티스학회 2025에서 ‘인드림 마이차트’와 ‘인드림 메디서포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인드림헬스케어 강병주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How to use AI to optimize your EMR(전자의무기록 최적화를 위한 AI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사 솔루션의 다제약물 안전관리 활용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마이차트는 환자가 본인인증만으로 복용 중인 약물 정보를 자동 수집·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약물 상호작용, 임신·수유 중 안전등급, 고령자 주의약물, 다빈도 부작용, QT 연장 위험 등 국제 수준의 안전성 데이터를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
메디서포트는 마이차트와 연동되어 의료진이 처방 시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진 전용 도구다. 복잡한 다제약물 처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보다 안전한 처방 결정을 돕는다.
현재 메디서포트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지난해부터 실제 진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산 차병원으로의 도입도 확정된 상태다.
강병주 대표는 “마이차트-메디서포트 통합 생태계는 복잡한 다제약물 처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밀의료 도구”라며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메디컬 AI 솔루션으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드림헬스케어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발굴된 스타트업이다. 강병주 대표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과정을 거쳐 현재 제주대 의과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인 현직 의료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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