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개최하는 ‘if(kakao)25’ 컨퍼런스에서 카카오톡의 대규모 변화와 새로운 AI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정신아 대표는 키노트 세션에서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 방향성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필요 및 취향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AI 기술인 ‘카나나(Kanana)’를 카카오톡에 접목했다.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OpenAI와의 공동 프로덕트도 10월 출시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으며, ChatGPT의 단순 활용을 넘어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ChatGPT는 Open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 및 생성과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다.

카카오톡 출시 15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개편에서는 채팅방 폴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되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메시지 수정 기능도 선보였다.
보이스톡에는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이 탑재된다. 기기 종류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통화를 녹음할 수 있으며, 녹음된 내용을 카나나가 텍스트로 정리하고 요약해 준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은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숏폼은 다양한 영상을 스크롤해 보며 친구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해 스마트폰 안에서 작동하며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 폴더를 비롯해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 친구탭 등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v25.8.0)는 23일 오후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올리버 제이(Oliver Jay) Open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와 협력해 ChatGPT를 새롭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ChatGPT 경험을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서 AI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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