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Chat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 for Kakao’를 출시했다.
‘ChatGPT for Kakao’는 OpenAI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카카오 플랫폼과 OpenAI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이용자에게 수준높은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채팅탭 상단의 ChatGPT 버튼을 눌러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 내 자연스러운 사용성을 강화했다. ChatGPT 답변을 채팅방에 바로 공유하거나, 채팅 중 궁금한 내용을 ChatGPT에 즉시 질문할 수 있다. 기존 OpenAI 계정 보유자는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하며,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 가입할 수 있다. 로그인 없이도 체험 사용이 가능하지만, 무료 이용자에게는 사용 한도가 적용된다.
AI 에이전트 ‘Kakao Tools’로 서비스 연동 강화
ChatGPT for Kakao의 핵심은 ‘Kakao Tools’다.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로, 출시 시점에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등이 포함된다. 이용자의 질문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 크로플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물으면 Kakao Tools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예약이나 선물 구매까지 연결되는 완결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Kakao Tools를 카카오 그룹 내부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 뒤, 공공기관 등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 보장… 구독 프로모션도 진행
카카오는 사용자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는 카카오와 ChatGPT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보호된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ChatGPT for Kakao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카카오는 AI를 단지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테스트 진행 중
한편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대화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카나나 나노는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을 입증했으며, 경량화된 모델로 기기 내에서 동작해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 안전성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10월부터 운영 중인 ‘카카오 AI 앰배서더’도 베타테스트에 참여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선톡 브리핑’ 대상을 점차 확장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양질의 답변을 제공하는 특화 에이전트 개발 및 연동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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