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고체 전해질막 기술 개발업체 에이에스이티가 Pre-A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에스이티는 화재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전고체·복합계 전해질막 기술을 개발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를 보유하고 있어, 반전고체 전지부터 완전한 전고체 전지까지 적용 가능한 분리막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중소기업은행과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어센도벤처스와 탭엔젤파트너스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에이에스이티는 이를 통해 기술 상용화와 양산 체제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이에스이티는 지난해 10월 Pre-A 투자로 41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약 1년 만에 추가 투자를 받은 것이다. 현재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연속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박석정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신규·기존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고체 전해질막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현석 CTO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대규모 양산 로드맵을 추진하고, A샘플 제출을 통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에스이티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기후테크 에너지초격차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정부지원금 10억 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단계적 양산 로드맵을 수립해 2026년 10톤 이상, 2027년 100톤 이상, 2028년 500톤 이상, 2029년 1,000톤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안에는 국내외 주요 차세대 이차전지 제조사들에게 롤 제품 형태의 A샘플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파일럿 라인 및 양산 계약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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