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연계 행사인 ‘제34회 스타트업 815 IR-SEED’를 10월 16일 판교 창업존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혁신 해법을 제시한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표에는 폐배터리 자원화 기술과 이산화탄소(CO₂) 포집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피엠에너지솔루션은 사용 후 원통형 배터리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셀스크리닝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배터리 상태 진단을 통해 소용량 모빌리티 배터리 팩으로 재제조하는 솔루션으로, 폐배터리 자원화 및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며 제조·재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오에이치텍은 산-염기 기반의 선택적 CO₂ 흡수 기술과 이를 적용한 플랜트 운영·유지관리(O&M)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고순도 CO₂ 포집을 구현하면서도 비용 효율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개선해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비공개(Closed) 형태로 진행된 이번 IR 행사에는 필로소피아벤처스,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기후테크 전문 벤처캐피탈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표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사업성, 글로벌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투자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기후테크는 AI, 신소재, 에너지 등 딥테크 기반의 혁신을 통해 산업 변화를 이끄는 핵심 분야”라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네트워크와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혁신센터는 경기도와 함께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탄소 포집·저감,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후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중이다. 센터는 2026년까지 총 100개사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여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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