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소셜 데이터 AI 분석 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피처링(대표 장지훈)은 지난해 올인원 AI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을 일본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현지화한 ‘피처링 재팬’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도쿄도 주관 해외 유망기업 지원사업 BDCT(Business Development Center Tokyo)에 선정되며 현지 사업 인프라 구축과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피처링 재팬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 엔진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1800만 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4억 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인플루언서 후보 선정부터 마케팅 협업 제안, 캠페인 관리 및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마케터의 업무 효율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은 K-컬처 인기로 국내 뷰티·패션 브랜드의 주요 역직구 시장으로 부상하며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소비자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액인 ‘역직구’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9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일본이 10억44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마케팅 전문 기업 사이버 버즈는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해 1645억 엔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피처링은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비즈니스 박람회와 마케팅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는 신뢰와 오프라인 네트워킹 문화가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소셜 데이터 분석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