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이해 AI 스타트업 파일러(Pyler)가 ‘NVIDIA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80여 기업이 예선에 참여한 가운데 5개 사가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으며, 파일러는 최종 피칭 후 1위로 선정됐다.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엔비디아는 2020년부터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과 ‘엔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해왔다. 올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기업은 GTC 2026 등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 참여 기회와 AI데이 서울 행사 파이널 쇼케이스 참여 기회를 얻었다.
파일러 팀은 멀티모달AI를 활용한 브랜드 세이프 구축 및 안전과 신뢰(Trust and Safety, T&S) 확보 솔루션을 주제로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오재호 대표는 AIGC(AI Generated Contents) 확산으로 발생하는 딥페이크, 아동 성착취물 등 유해 콘텐츠 문제를 해결할 검증 레이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로 만들어진 영상을 사람이 검수하는 데는 물리적 한계가 따르므로 자동화된 AI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일러는 하루 150만 건 이상의 영상을 학습해 실시간으로 검수하고 차단 조치하는 ‘AiD’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파일러 오재호 대표는 “엔비디아와 더욱 긴밀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엔비디아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영상 이해 AI를 고도화하고, 생성형 AI 및 동영상 콘텐츠 검증 레이어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파일러 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사의 영상 이해 AI 모델을 고도화해 T&S 분야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오재호 대표는 18일 오후 엔비디아 AI데이 서울 세션 발표에도 나선다. 엔비디아 DGX 블랙웰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프레말 사블라(Premal Savla)와 함께 ‘브랜드 세이프 구축을 위한 멀티모달 AI’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T&S 분야 AI 인프라 설계, 학습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 콘텐츠 모더레이션 및 검증 등 파일러 팀의 기술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파일러는 자체 개발한 영상 이해 AI 모델 ‘안타레스(Antares)’를 기반으로 브랜드 세이프티 확보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고객 브랜드의 광고가 유해한 영상 앞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AiD’와 문맥 기반 타깃팅으로 콘텐츠에 선택적으로 광고가 노출되도록 돕는 ‘AiM’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KT, 현대해상, 농심, 켄뷰, 롯데웰푸드 등 국내외 기업과 협업했으며, 글로벌 디지털 광고 기술 표준화 기구 IAB Tech Lab에 한국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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