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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화만으로 송금하는 ‘AI 이체’ 출시… 금융권 최초

카카오뱅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이체’는 고객이 일상 언어로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은행명, 계좌번호, 이체 금액 등 정보를 입력하던 기존 절차를 문장으로 줄여 이체 과정을 지원한다.

최근 이체 내역이 있는 대상은 이름만으로, 별명을 설정한 경우에는 ‘엄마’ 등 표현으로도 이체가 가능하다. 기존 이체의 경우 최근 이체 내역 목록 중 고객이 대상을 찾아야 했으나, AI 이체를 이용하면 이름이나 별명으로 대상 계좌를 식별할 수 있다.

이체 실행 전 최종 단계에서는 주요 정보에 대한 고객 확인 및 인증 과정을 거친다.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 고객이라면 이용 가능하며, 1회·1일 최대 20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 내 ‘AI이체’ 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접근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에 대한 내·외부 취약점 점검을 진행했으며, 금융보안원과 모의해킹 기반의 ‘AI 서비스모델 보안 점검’을 실시해 안전성을 검토했다. 또한 고객의 요청이 불분명하면 재질문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수취인 검증 등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이체가 실행되도록 하여 착오송금 방지 절차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AI 검색’을 시작으로 대화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 AI가 안내나 서류 확인 등 보조 영역에 활용되었던 것과 달리, 금융 기능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모임통장에 AI를 적용한 ‘AI 모임총무’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비 정리 등 총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으로, 향후 다른 금융 상품으로도 AI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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