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가 소아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 다다닥헬스케어에 투자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이번 투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접근성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려는 다다닥헬스케어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결정됐다.

최근 소아과 병원 수 감소와 진료 수요 증가가 맞물려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다닥헬스케어는 가정에서 진료가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단순 화상 상담을 넘어 AI 보조 진단과 전용 의료기기를 통해 체온, 심음, 이비인후 검사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진료의 정확도를 높였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제품과 서비스, 병원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붐케어’ 체온계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했으며, 소아과 4대 측정(체온, 귀내시경, 구강경, 청진)이 가능한 올인원 의료기기를 개발해 2025년 11월 의료기기 2등급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집된 환자 데이터는 AI 분석을 통해 보조 진단에 활용되며, 향후 소아 경증 질환뿐만 아니라 성인 이비인후과 및 노인 호흡기 질환 관리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회사는 2025년 부산을 시작으로 주요 도시 10개 병·의원과 협력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건강보험 수가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다다닥헬스케어는 측정 기기와 병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질적인 원격 진료를 구현한 기업”이라며 “향후 비대면 진료 시장이 활성화될 때 성인 경증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끌 잠재력이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다다닥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혁신 의료기기 양산 체계 구축, 직영 병원 확대, AI 진단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소아 진료를 넘어 성인 및 노인 대상 비대면 치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