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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플럭스, 화성시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내년 3월 일반 공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경기도 화성시 자율주행 리빙랩에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과 서비스 운영에 착수한다. 레벨4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주행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Lv.4/4+ 공유차(Car-Sharing) 서비스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쏘카,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해당 과제는 2022년부터 2026년 이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카셰어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전반을 맡았다.

라이드플럭스는 내년 3월부터 화성시 새솔동, 남양읍, 마도면 일대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 10대를 투입해 실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2027년까지 운영 차량을 총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서비스는 해당 지역 거주자와 근무자를 대상으로 사전 체험단을 모집해 운영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예약하고 반납할 수 있는 프리플로팅(Free-floating) 방식의 호출형 서비스로 제공되며, 현 단계에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운행된다.

강경표 한국교통연구원 자율협력주행기술연구팀장은 “자율주행 카셰어링 상용화는 자가용 의존도를 낮춰 탄소 배출 감소와 주차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교통약자와 대중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권을 강화하는 공공 서비스로서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국책사업 외에도 제주, 세종, 부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연내 수도권과 지방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실증은 완전 무인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상용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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