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기반 AI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모스(Viamoss Inc.)가 미국 벤처캐피털(VC) 페어VC(Pear VC)로부터 후속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크루캐피탈의 첫 투자 이후 3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페어VC는 실리콘밸리의 시드 및 프리시드 단계 전문 투자사다. 드롭박스, 도어대시, 거스토 등 유니콘 기업을 초기 단계에서 발굴한 바 있으며, 포브스가 선정하는 ‘미다스 리스트 톱10 VC’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모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페어VC가 운영하는 초기 창업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페어X(PearX) W26’ 코호트에도 합류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의 합격률은 약 0.2% 수준이다.
모스는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사용자의 화면과 맥락을 파악해 제품의 핵심 기능을 안내하는 인앱 AI 어시스턴트다. 기존의 텍스트 매뉴얼이나 영상 가이드 대신 화면 위에 시각적 안내를 제공해 사용자가 스스로 기능을 익히도록 돕는다. 기업은 이를 통해 온보딩 및 교육 리소스를 절감하고, 계정 생성 등 초기 단계에서의 이탈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모스는 핀테크, CRM,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향후 미국 B2B SaaS 기업과의 기술검증(PoC)을 확대하고, AI가 웹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할 때 필요한 보안 및 거버넌스 레이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 목표로는 정식 제품 출시와 함께 연간 반복 매출(ARR) 300만 달러 달성을 제시했다.
김준일·한수빈 모스 공동대표는 “사용자의 상태를 인식해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최적 경로를 설계하는 제품”이라며 “데이터를 연결해 B2B SaaS 실무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해결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스의 초기 투자사인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 캠퍼스 기반 창업가에 투자하는 VC로,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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