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4일 자사 누적 스카웃 제안 데이터 1000만 건을 분석한 ‘경력직 인재 트렌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 배경은 ‘플랫폼’ 기업 재직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스카웃 제안을 많이 받은 상위 1% 인재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약 70% 이상이 플랫폼 기업 근무 이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 경력자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플랫폼 경력 선호 현상이 개발자 등 IT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직무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인사(HR), 재무회계, 디자인 등 비개발 직무에서도 플랫폼 기업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안을 받았다.
리멤버 측은 전 산업군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되면서, 직무와 관계없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채용 대상 연차의 폭도 넓어졌다. 리멤버가 채용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 2019년에는 13년 차 이상 시니어급에 대한 제안이 전체의 66%를 차지했으나, 2025년에는 5~8년 차 실무진에 대한 제안 비중이 40%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4년 차 주니어급 비중도 16%까지 늘어났다.
반면 13년 차 이상 고연차 인재에 대한 제안 비중은 20% 수준으로 조정되었으나, 수요 자체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데이터상 총경력 55년 차 회원도 스카웃 제안을 받은 사례가 있어 검증된 전문성에 대한 수요는 여전함을 시사했다.
리멤버의 누적 스카웃 제안 수는 지난 9월 1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분기별 제안 수는 약 70만 건에 달한다. 또한 국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90%가 리멤버 채용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유선 리멤버 헤드헌팅혁신2팀장은 “단순히 연차나 직무 전문성을 쌓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중요해졌다”며 “자신의 업무 이력을 트렌드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 이직 제안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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