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진흥원이 지난 3일 서울에서 ‘사우디 BIBAN 2025 참가기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창업·중소기업 전시회 ‘BIBAN 2025’에 참가한 31개 기업과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성과를 분석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BIBAN은 사우디 중소기업청(Monsha’at)이 주관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113개국,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창업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충남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했다. 통합관에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콘텐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망 기업 31개사가 참여해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성과 분석 결과 참가 기업들은 총 787건, 약 357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3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제품 판매 계약을 맺으며 시장성을 확인했다.
창업진흥원은 이날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사우디의 경제·산업 환경,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현황, 국내 기업의 진출 사례 등 비즈니스 핵심 정보가 수록됐으며,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중동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활발하고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른 시장”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지원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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