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수출의 탑은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플리토는 지난해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700만불(약 100억 원)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따른 언어 데이터와 통번역 솔루션의 해외 수요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플리토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AI 학습용 데이터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하며 수출 실적을 늘리고 있다.
AI 통번역 솔루션 부문도 실적 견인에 일조했다.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은 구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200여 개 글로벌 행사에 도입됐다. 또한 대화형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Chat Translation Enterprise)는 서울역과 인천공항 등에 공급되어 연간 1만 건 이상의 다국어 소통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APEC 고위관리회의에도 적용된 바 있다.
플리토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 언어 데이터 품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개인화 기술을 적용한 B2C 통번역 솔루션과 글로벌 행사 지원 확대를 통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언어 데이터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함에 따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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