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중국 온라인 해외여행 사이트 워취(Woqu)에 시리즈 B 라운드 투자
지난 4월 출시한 중국 소비자 대상의 미국 여행 서비스 워취(我趣 Woqu)가 18일(지난 목요일) 2000만 달러(한화 207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번 투자는 텐센트로 주도하였으며 기존 투자사인 모닝사이트 벤처스(MorningSide Ventures)도 함께 참여하였다. 워취 서비스는 현재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서비스 출시 직후 모닝사이드 벤처스로부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워취 서비스 설립자 겸 대표인 황 쯔웬(Huang Zhiwen)은 이전에 중국 여행 사이트 망고시티닷컴(芒果网 Mangocity.com)을 이끌었던 대표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투자금을 주로 모바일 서비스 개발과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및 유럽으로 타깃 시장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미국 여행 서비스로 시작한 이유가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 여행 시장의 기존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피하고 싶어서 였다”라고 덧붙였다.
중국발 관광객이 급속도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해외관광조사기관(COTR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내국민 중 해외 여행객이 1억 2백만 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중 2012년 미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140만 명이며 2013년에는 27%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올해 말에는 약 2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모바일 서비스 업계를 주름잡는 텐센트는 올해 초 온라인 여행 대행사인 이롱(艺龙 eLong)의 지분을 인수하였으며, 또다른 온라인 여행 사이트 17u.cn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온라인 여행 사이트 운영사에 투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