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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벤처 멘토링 표준 ‘KVMCC’ 도입… “진짜 멘토 찾는다”

벤처기업협회가 벤처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벤처코칭멘토 인증(KVMCC: K-Venture Mentor-Coach Certification)’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지난 2일 열린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의 후속 조치다. 당시 행사에서 고(故) 이민화 초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이 재조명되며 확인된 현장의 ‘전문 멘토’에 대한 수요를 시스템화한 것이다. 협회는 기존 멘토링이 검증되지 않은 역량과 일회성 상담에 그쳐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협회는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의 코치로 알려진 ‘빌 캠벨(Bill Campbell)’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창업가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코칭형 멘토’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KVMCC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코치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인증 체계는 초기 벤처 지원 ‘코칭멘토’, 스케일업 전문 ‘프로 코칭멘토’, 생태계 조력자 ‘마스터 코칭멘토’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참가자들은 벤처 윤리성장 마인드셋, 파트너십, 질문·경청 등 5대 필수 역량을 함양해야 하며, 실전 모의 IR 코칭 등 총 32시간의 교육과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과거 경험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가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코치형 멘토링’을 표준화하기 위함이다.

협회는 오는 16일 인증을 위한 첫 기본 교육 과정을 개설하며, 2026년 상반기 첫 공식 인증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업계의 존경받는 선배 기업인을 발굴해 ‘명예 멘토’로 위촉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전형 코칭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제도가 멘토링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자생적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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