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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 사업 진출… 글로벌 B2B 결제 공략

외환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기반의 ‘오프램프(Off-ramp)’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기업 간(B2B)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프램프는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센트비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업이 해외 거래처로부터 받은 USDC, 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각국의 법정화폐로 환전해 실시간으로 지급·정산해 주는 금융 게이트웨이 서비스다.

기존 국경 간 결제(Cross-border Payment) 시스템은 다수의 중개 기관을 거쳐야 해 수수료가 높고 정산 시점의 환율 변동 리스크가 존재했다. 센트비 측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개 과정을 축소함으로써 수수료를 절감하고, 자금 정산 주기를 실시간으로 단축해 기업의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트비는 이번 사업을 위해 규제 준수(Compliance) 환경과 기술 인프라를 확보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법정화폐 지급이 가능한 싱가포르 ‘MPI(Major Payment Institution)’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축적한 가상자산 송금 관련 특허 기술과 독자적인 ‘센트비즈 API’를 결합해 통합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주요 공략 대상은 가상자산 월렛 사업자, NFT 플랫폼,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게임사 등 Web3 기반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결제가 빈번한 글로벌 커머스, 무역 회사, 여행 관련 기업 등이다. 현재 메신저, 게임, 의류 B2B 쇼핑몰 등 주요 파트너사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며, 오는 2026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존 결제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15년부터 구축해 온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과 실물 경제를 잇는 결제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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