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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랩스 ‘비글루’, 미국 LA 지사 설립… 북미 숏드라마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지사를 설립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비글루의 미국 지사는 북미 시청자의 취향에 맞춘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개발과 현지 제작 시스템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비글루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이번 지사 설립을 통해 2026년까지 미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스토리 개발부터 캐스팅,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밀한 감정선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에 숏폼의 빠른 호흡을 결합한 ‘K-숏드라마 포맷’을 미국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J ENM,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콘텐츠 기업 출신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이들은 현지 크리에이터 및 작가진과 협업해 로맨타지(Romantasy), 영어덜트(Young Adult) 등 북미 인기 장르를 숏폼 시나리오로 개발 중이다.

또한 한국 본사의 AI 및 포스트 프로덕션 팀과 미국 지사 간의 양방향 작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시각효과(VFX), 세트, 로케이션 작업에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을 높여 현지 제작사들과의 공동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지사 설립은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에서 독자적인 제작 및 개발 체계를 갖춘다는 의미”라며 “북미 시장에 특화된 오리지널 IP와 제작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글루는 최근 인도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콘텐츠 런던(Content London) 2025’에 패널로 참여해 북미·유럽 제작사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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