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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트립, 외국인 관광객 ‘여행 전 과정’ AI로 돕는다… “24시간 응대·자동 번역”

인바운드(방한 외국인)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크리에이트립은 16일, 여행 일정 추천부터 다국어 번역, 실시간 고객 응대 등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인화된 한국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전망한 ‘감성적 조력자로서의 AI’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이다. 단순 정보 탐색과 예약 등 번거로운 절차는 AI에게 맡기고, 여행자는 여행의 본질적인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여행 계획 단계에서는 ‘여행일정 AI 에이전트’가 핵심 역할을 한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취향을 파악하고 일정 검색, 추천, 편집은 물론 동선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어 “명동에서 홍대까지 이동할 때 중간에 들를 만한 곳이 있느냐”고 물으면, AI가 지리적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제안하는 식이다.

개인화 추천 기능도 강화됐다. ‘AI 추천 검색어’는 사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하는 순간 인기 키워드를 제안하며, 홈 화면의 ‘상품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과 조회 기록을 학습해 맞춤형 상품을 노출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가장 큰 고충인 언어와 소통 문제도 AI로 해결한다. ‘AI 다국어 번역 시스템’은 크리에이트립 내 블로그와 콘텐츠를 영어, 대만어(번체), 홍콩어(번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한다.

여행 중 발생하는 긴급 문의는 ‘고객 응대 AI 에이전트’가 맡는다. 이 에이전트는 1분 이내의 즉각적인 응답 속도를 기반으로 예약 확인, 취소, 변경 등의 실질적인 업무를 처리한다. 특히 인력 운영이 어려운 새벽 시간이나 주말에도 24시간 대응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크리에이트립은 이를 통해 전체 고객 문의의 70%를 자동화하겠다는 목표다.

크리에이트립은 이러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사내에 전담 조직인 ‘AI셀’을 신설하고 전사적인 AI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자체 개발 플랫폼 ‘AI Creatrip’을 업무에 도입하는 한편, ‘내 친구 AI 챌린지’, ‘집중 활용 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서비스 기획과 운영에 적극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다국어 대응과 실시간 응대 등 여행 산업은 AI 적용 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며 “서비스 개발부터 조직 문화까지 ‘AI 퍼스트’ 전략을 통해 외국인 여행자에게 고도화된 편의와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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