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현지 청년들의 ICT 역량을 겨루는 대규모 해커톤 및 창업경진대회가 열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BIT컴퓨터와 오픈놀이 운영하는 ‘K-Lab 우즈베키스탄 협력지원사업’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2025 K-Lab 해커톤 및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청년 235명이 참가해 디지털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창업 아이디어 등 다양한 ICT 분야에서 성과를 선보였다.
이번 해커톤은 단순 코딩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디지털 제조’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 65명은 아두이노(Arduino), 사물인터넷(IoT) 장비,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실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우승은 기침 소리를 감지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기침 감지기(Smart Cough Detector)’를 개발한 ‘Laputa(라퓨타)’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센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알고리즘을 결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현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물류 차량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Katlavan24’ 팀도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호평을 받았다.
함께 진행된 창업경진대회에는 45개 팀, 170명이 참가해 생활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영예의 대상은 자동차 정비, 부품 구매, 긴급출동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Garage Plus’ 팀에게 돌아갔다. 이어 폐기물 재활용 솔루션을 제시한 ‘Green Cycle’ 팀이 금상을, 장학생 멘토링 매칭 서비스를 제안한 ‘Pure Talent’ 팀이 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과 시장 확장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운영사인 오픈놀 관계자는 “올해 참가자들은 단순 기술 구현을 넘어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이 돋보였다”며 “디지털 제조와 SW 개발을 결합한 통합 교육 방식이 실전 역량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개소한 ‘K-Lab 우즈베키스탄’은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의 청년 ICT 인재를 양성하며 현지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운영사 측은 앞으로도 외국인 인재를 위한 취·창업 컨설팅 등 종합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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