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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2025년 연말결산… “중고거래 연결 1억 9천만 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올 한 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연말결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중고거래를 통해 이뤄진 이웃 간 연결 건수는 약 1억 9천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거래 신뢰 지표인 ‘매너온도’가 최고점인 99도에 도달한 이용자는 4만 5천 명에 달했다.

무료 나눔 활동도 활발했다. 가장 많이 나눔이 이루어진 카테고리는 가구·인테리어, 유아동, 생활·주방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 주기가 짧거나 생활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도가 달라지는 물품들이 주로 거래되었음을 보여준다.

지역 커뮤니티 기능인 ‘동네생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 한 해 동네생활 게시판과 모임 등 커뮤니티 영역에서 발생한 소통 건수는 약 8,6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모임’ 서비스의 이용이 급증했다. 전년 대비 누적 모임 수는 63%, 모임 가입자 수는 125% 늘어났다. 러닝, 독서, 맛집 탐방 등 오프라인 교류를 전제로 한 활동이 주를 이뤘다.

올해 7월 베타 서비스로 시작한 ‘동네걷기’는 출시 5개월여 만에 누적 1,680억 걸음을 기록했다. 이는 성인 평균 보폭 기준으로 지구를 약 2,940바퀴 돌거나, 지구와 달 사이를 153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의 누적 지원 횟수는 5,000만 회를 돌파했다. 근거리 일자리 매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이웃들이 일상 속에서 당근을 통해 어떤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 생활의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당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 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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