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WELT)가 기존 의약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웰트는 오는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 자사의 수면보조제 ‘졸립지(ZolipZ)’에 AI 기술을 결합한 ‘AI 융합의약품’ 모델을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CES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웰트가 제시한 ‘AI 융합의약품’은 기존 의약품의 화학적 성분이나 제형은 유지하되, AI 솔루션을 통해 환자 개인별 복용 시점과 방식을 최적화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수면보조제 ‘졸립지’와 웰트의 수면 관리 AI 에이전트인 ‘SleepZ’ 앱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약품 패키지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앱이 활성화되며, AI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의 수면 로그, 생체 신호, 활동량, 일주기 리듬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는 불면 증상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약물 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복용 시점을 사용자에게 안내한다.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여 내성이나 의존성, 다음 날 졸림 증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iOS 운영체제의 ‘애플 헬스킷(Apple HealthKit)’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약의 성분을 바꾸지 않고 AI 기술을 활용해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이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웰트는 이번 수면보조제를 시작으로 향후 불안, 공황, 편두통, 천식 등 증상에 따라 필요 시 복용하는(PRN) 의약품 영역으로 AI 융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웰트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디지털 제약 기업으로, 현재 한국, 미국, 독일을 거점으로 디지털 치료제 및 의약품 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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