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인생도 린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
‘이희우의 린 라이프’
사진 : 위키피디아
지난 주말에 친한 선배형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러서 문상을 드리고 거기서 예전 직장 선후배들을 만났다. 나도 나이 들어가다 보니 최근들어 친한 선후배들의 부모님 상이 부쩍 많아졌다. 대학시절 Rock 음악을 좋아했던 형이고, 노래방에선 나와 함께 미친척하며 ‘Bohemian Rhapsody’를 부르곤 했었는데. 선배 얼굴도 많이 수척해 보이고.
선배 생각도 나고 해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Queen의 노래를 틀었다. ‘I want to break free’를 듣다가 Queen의 라이브가 듣고 싶어 유튜브에서 Live 공연을 찾았다. 그러니 1985년 런던 Wembley Stadium 공연이 바로 떴다. 동영상을 클릭했더니 Queen이 등장했다.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가 무대에 등장한 후 바로 피아노에 앉더디 첫 곡으로 ‘Bohemian Rhapsody’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놀랬다. Queen의 가장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노래를 첫 노래로 부를 수 있는 그 자신감이 놀랐다. 그리고 거침없이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와 관객들의 반응까지. 모든것이 환상적이었다.
그런 프레디 머큐리도 지난 주에 죽었다. 1991년 11월 23일 스스로 AIDS 환자임을 밝히고 바로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노래로 쿨하게 표현하자면 ‘Another one bites the dust(또 한 놈이 뒈졌다)’ 이다. 그는 그런 인물이다. 그래서 그런가? 12월 1일은 에이즈의 날이다.
Queen의 공연은 다양한 이벤트 보다는 오로지 노래로만 승부한다. 연주와 노래 자체에 힘이 있다. 그게 감동이다. 굳이 스타트업 얘기를 하자면 스타트업도 서비스 본연에 집중해야 할 듯 하다. 서비스 자체에 집중해서 그것 만으로 감동을 줘야 한다. 겉멋만 잔뜩 들어서 공연시 가창력과 무대 매너 보다는 각종 보여주기식 이벤트들로만 난무해서 주객이 전도되는 비즈니스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
스타트업 업계도 급변하는 것 같다. 옐로모바일과 네시삼십삼분(4:33)이 각각 천억이 넘는 돈을 유치했고,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도 400억원을 유치했다. 회사 밸류도 많이 올라갔고 투자유치 금액도 그 규모가 실리콘밸리 급으로 커졌다.
한쪽에서는 거품을 얘기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이게 제대로된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시작이라 말한다. 뭐가 정답인지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밝혀지는 거겠지만 약간의 거품이 낀 것만은 사실인 듯 싶다.
그렇다고 거품이 꼭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 산업의 발전은 항상 거품과 동반하여 성장하여 왔다. 증기기관의 발전이 의류산업의 거품과 발전을 이끌었고, 1990년대 중반의 닷컴 버블은 이베이,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의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런 시기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놈(보헤미안)이 미친 소리(랩소디, 광시곡)를 한마디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터.
Queen의 ‘Bohemian Rhapsody’ 중에서
Mama just killed a man
엄마, 방금 사람(아버지를 의미)을 죽였어요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
그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방아쇠를 당겼고, 그는 이제 죽었어요Mama life had just begun
어머니, 내 삶은 이제 막 시작한 것 같은데But Now I `ve gone and thrown it all away
난 내 삶을 내팽개쳐 버린 거에요Mama oooo didn`t mean to make you cry
엄마, 당신을 울게하고 싶지는 않았어요If I`m not back again this time tomorrow.
내가 이번에 돌아오지 못하더라도Carry on —-carry on–
앞으로도 꿋꿋이 살아가세요as if nothing really matters
마치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요
(네이버 지식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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