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벨루가 코파운더 멤버와 글로벌 자문위원들, 왼쪽 두번째 비석세스 정현욱 대표, 네번째 VCNC 박재욱 대표, 가운데 트라이벨루가 릴리 루오 대표, 오른쪽 끝 앤드류 리 대표
8일 글로벌 인큐베이터인 트라이벨루가 (TriBeluga, TB)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트라이벨루가 테크 컨퍼런스(TriBeluga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트라이벨루가는 한국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중국과 실리콘밸리로 연결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중국 내 초기 투자 프로그램중 하나다.
이번 베이징 ‘트라이벨루가 테크 컨퍼런스’는 글로벌 인큐베이터로서 트라이벨루가의 ‘국경 없는 혁신’ 비전을 알리는 행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및 실리콘밸리의 정∙경계 대표단을 비롯하여 한국과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및 투자자, 중국의 투자기관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中關村)발전그룹 위쥔(于军)회장은 트라이벨루가 테크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21세기 글로벌 경제 통합 키워드는 ‘혁신’ 과 ‘공유'”라고 강조하며 “21세기는 혁신의 세기이며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 중국, 미국의 젊은이들이 아침의 떠오르는 태양처럼 함께 사회 복지 수준을 높이는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서 참석한 정∙경계 대표단은 “중국과 한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신흥 과학기술 혁신흐름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트라이벨루가의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의 과학기술 혁신역량과 실리콘밸리의 기술, 혁신 및 자본적 우위를 보다 빨리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한∙중∙미 3국의 지역적 우위 선점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라이벨루가의 설립자 릴리 루오 대표는 이번 트라이벨루가 테크 컨퍼런스에서 건설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기도 했다. 루오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기업 네트워크인 ’트라이벨루가 서클(TB Circle)’을 통해 한∙중∙미 3국의 스타트업 기업 간 협력 매커니즘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트라이벨루가 서클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전세계 젊은 창업가 및 과학기술 혁신인재들이 최고, 최적의 파트너 및 투자자와 만나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나아가 국경 없는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밝히며, “지금 중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과 공익사업이다. 앞으로 ‘차이나 드림’ 실현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이벨루가의 최근 행보는 속도와 규모면에서 눈에 띈다. 이번 컨퍼런스가 열린 인민대회당은 우리로 치면 국회의사당이다. 일반 사기업의 출범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정재계에서 나름 이름있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보면 네트워크 또한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 신사동에 6층 규모의 대형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관한 부분도 눈에 띄는 행보다. 자본과 정재계 네트워크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다만 국내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트라이벨루가가 밝힌 비전에 호응되는 후속조치가 더디다는 목소디도 들린다. 특히 지속성에 대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라이벨루가의 향후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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