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샤오미’ Mobvoi, 스마트워치 ‘틱웨어(TicWear)’ 선보여
올해 12월에 방문한 중국 베이징 중관촌 창업거리(中关村创业大街)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어 스마트워치 개발사인 Mobvoi(出门问问)가 안드로이드 웨어 롬(Android Wear ROM)기반 커스텀 롬(독자적 맞춤형 안드로인드 운영체제)인 틱웨어(Ticwear)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틱웨어(Ticwear)를 단순히 설명하자면, 중국 내수용 운영체제를 모토로라의 스마트워치 모토360(Moto360)에 적용한 형태다. 즉, 디바이스가 아닌 운영체제에 주목을 해야하는 이유다. 틱웨어 뿐만 아니라 중국 디바이스 대부분이 독자적인 커스텀 롬(독자적 맞춤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을 적용하는 이유는 중국 내에서 구글 서비스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며, 자체적으로 맞춤형 운영체제와 앱 스토어를 제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틱웨어는 독자적 커스텀 롬이지만, 중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여러 서비스와 콜라보가 가능하다. 현재 위챗(微信 WeChat 모바일 메신저)과 디엔핑(大众点评 Dianping, 중국 맛집 평가 서비스), 취날(去哪儿 Qunar, 온라인 여행 서비스), 오토네비(高德 AutoNavi, 지도 및 경로 검색 서비스), 디디다처(嘀嘀打车 Dididache, 택시 예약 서비스), 이따오용처(易到用车 Yidaoyongche, 중국 카쉐어링 서비스), 웨이보(新浪微博 Sina-weibo, 중국형 트위터 서비스), 따이마(大姨吗 Dayima, 여성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찐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 Toutiao, 뉴스 검색 서비스), 지에차오징쉔(节操精选 Jie Cao Collection,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 쫑화완니엔리(中华万年历 Zhonghuawannianli, 달력 정보 서비스) 등이 틱웨어와 공식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틱웨어는 Mobvoi만의 애플 시리(Siri)와 같은 중국어 음성 검색 및 추천 검색 기술을 추가되어 디디다처, 위챗, 취날, 오토네비 등 서비스에서 음성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현되었다.
틱웨어 개발사인 Mobvoi는 샤오미가 독자적 MIUI를 개발하여 샤오미폰을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 제품군과 틱웨어 커스텀 롬을 업데이트하여 해당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현재 틱웨어는 모토로라의 모토 360 스마트워치로 이용가능하며, 추후 개발자SDK 지원 및 애플 iOS 까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