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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우주정복 지침서 ‘망원동 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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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어플리케이션, 출판, 미디어 등 분야를 막론하고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창조적인 ‘스타트업’이 현재 한국사회와 경제의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단숨에 주목 받았던 아티스트 송호준의 패기 넘치는 도전, 파란만장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다큐멘터리 ‘망원동 인공위성(연출 김형주/ 제작 플레인 픽처스/배급 ㈜시네마달)’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서울 망원동 지하 작업실에서 혼자 힘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어 우주로 띄운 송호준 작가의 OSSI(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프로젝트, 즉 인공위성 제작 공개 운동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작품. “어떻게든 버텨봐라.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라는 한 드라마의 대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베스트 어록’으로 꼽히고 있을 만큼,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버티는 것에 익숙하며 이것이 정답이라 여긴다. 하지만 “그냥 하고 싶으니까”라는 간단 명료한 생각으로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착수한 아티스트 송호준의 이야기를 담은 망원동 인공위성은 오롯한 각자의 가치관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것으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을 말한다. 최근에는 더욱 기발하고 세분화된 아이템을 내세운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로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원 제도가 점점 더 많이 도입되어 그 열기는 계속해서 뜨거워질 전망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우주정복 스타트업 지침서’를 표방한 바 있는 <망원동 인공위성>은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남다른 아이디어를 무기 삼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한 ‘스타트업 세대’들을 위한 영화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 조달이나 빠듯한 일정 등 예기치 않은 문제를 직면할 때마다 멘붕을 겪고 있을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 공개된 오픈 소스로 실제 인공위성을 제작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티셔츠 1만 장을 판매해 위성 발사 비용을 모으며, 인공위성 완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무선전파기술 전문가와 협업하는 송호준의 행보는 정보 통신(ICT)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집합을 이룬다.

“우리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즐겨 사용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격려를 쉽게 한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노력과 희생에 대해서는 개인의 몫으로 던져 놓고, 꿈의 좌절 또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한다”는 김형주 감독의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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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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