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유나이티드, 시드스타월드 결승전 진출
글로벌 경제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투자경진대회인 시드스타월드 (Seedstars World, SSW)의 최종 결승전이 2015년 2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타트업 기업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열어 놓았다. 케이팝 유나이티드(KPOP UNITED, 대표 조건희)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지역 예선 시드스타서울에서 우승을 차지, 최종 결선 후보 36개사의 반열에 올라 상금 5억에 도전하게 된다.
시드스타월드 예선전에서는 동유럽, 중유럽을 비롯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남미 등지의 1,5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하는 열띤 호응을 얻었다. 2014년 당시 시드스타 월드투어 기간 중, 시드스타 글로벌 스카우트의 넬리 혼(Nellie Horn)과 줄리엔 벨토미르(Julien Berthomier)의 주도로 진행된 36개국 지역 예선에서 각 지역별 우수 스타트업을 가려낸 바 있다. 이로부터 9개월만인 2015년 2월, 대회의 최종점인 시드스타월드 그랜드 파이널이 스위스에서 개막된다. 결승 진출 확정 36개국은 터키,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모로코, 세네갈, 가나, 나이지리아, 우간다, 르완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는 시드스타월드는 알리시 드 토낙(Alisee de Tonnac)과 피에르 알랜 마송(Pierre-Alain Masso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시드스타 SA 벤처투자자들의 지원으로 투자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개국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2013년도 첫 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30개국 이상까지 그 참가규모를 확대했다. 예선에는 각 지역별 최대 20개의 기업이 출전하여 6분 스타트업 피칭(사업소개), 지역심사위원 및 시드스타월드 대표 질의응답 등 일련의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지역대표에 한해 제네바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 결승대회 참가권이 주어진다. 알리시 드 토낙 대표는 “시드스타 대회는 실리콘밸리라는 한정된 무대를 넘어 세계 각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매년 참가 범위를 확대하여 규모를 성장시키고, 보다 다양한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결승 후보자들은 유럽의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파트너십 주관으로 진행되는 3일간 부트캠프에서 비부스터(BBooster), 파운더스 인스티튜트(The Founder’s Institute), 차이나엑셀레이터(Chinaccelerator) 등 유망 엑셀러레이터와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 기업인 갈릭소(Galixo)의 비즈니스 모델 코칭 세션에 참석하게 된다.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최종 우승자 발표는 유럽의 대표적인 혁신기술 컨퍼런스로 꼽히는 리프트 컨퍼런스(Lift Conference) 1일차에 발표된다. 시드스타월드 최종 결승전 심사단은 조니 엘 하켐(Johnny el Hachem, Edmond de Rothschild Private Equity 대표), 호세 마린(Jose Marin, Serendipity Investments 설립자), 제시카 토렐(Jessica Thorell, Investment AB Kinnevik), 피에르 알랜 마송(Pierre-Alain Masson, 시드스타월드 공동설립자) 젠스 라핀스키(Jens Lapinski, Techstars) 그리고 마르코 코라디노 (Marco Corradino 상임이사 겸 Bravofly Group 공동설립자)를 포함한 최고의 투자자들로 구성된다.
시드스타월드는 지역사회 이슈를 해결하되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익한 상품을 개발하는 참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한국 케이팝 유나이티드의 경우,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K-POP 맞춤형 콘서트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2014년 8월 1일에 열린 지역 예선 우승자 케이팝 유나이티드의 대표 리차드 추(Richard Choo)는 “큰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영광을 안았다”며, “크라우드펀딩은 유럽 공연 팬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므로 제네바에서의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본 대회에는 벤처투자자 및 엔젤투자자, 언론인, 스타트업 애호가 등 약 1천 명의 사업가가 참석해 2014 시드스타 월드투어의 최종 결과에 주목할 예정이다. 2014년 2월, 500여 명 참가자 규모로 개최되었던 첫 번째 대회에서 알리바바(Alibaba)의 전직부사장 포터 에리스만(Porter Erisman)은 신흥경제국에서 기대 가능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와 잠재력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