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혁신센터 전국 설명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서 열려
미국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유망 벤처를 발굴하기 위한 ‘미국 글로벌혁신센터(KIC) 전국 설명회’가 대전, 부산, 서울에 이어 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역동적인 혁신경제’의 세부과제 중 하나로 창업·재도전 분위기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핵심과제로 ‘글로벌 창업문화 확산 및 원스톱 지원’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대구 설명회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 등 10개 창업보육기관과 20개 유망 벤처가 참석해 KIC와 네트워킹을 하고 자신의 기술과 사업아이디어를 상담할 예정이다.
지난 대전(9일), 부산(10일), 서울(11일) 설명회에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중기청 창업보육센터,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 등 21개 창업보육기관 300명이 참여했고, 기관 추천을 받은 80개의 중소벤처가 자신의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등 글로벌 스타벤처의 꿈을 위해 글로벌혁신센터(KIC)로 가는 티켓을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정부는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인 자금조달과 판로확보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도 창업기업 애로사항인 자금과 판로확보 지원을 위해 정책역량을 모으자고 주문한 바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이헌수), 워싱턴디시(김종성) 센터장은 그간 우리 벤처의 글로벌 진출에서 가장 아쉬웠던 자금조달과 판로확보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KIC)는 현지 투자·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계해 첫 번째 난관인 엔젤투자를 받도록 해준다. 보통 소액인 엔젤투자(최대 1억원)를 받아야 그 엔젤투자자의 평가한 주당 가치와 엔젤투자자의 네임밸류를 믿고 더 큰 벤처자금(VC) 유치가 가능한 것이다.
이헌수 센터장은 국내 투자지주회사, 지자체 등과 연계해 ‘한국 글로벌 엔젤펀드’(KGAF; Korea Global Angel Fund)를 실리콘밸리 현지 매칭펀드로 올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국내 출연연구소로 구성된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와 100만불 엔젤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고, 10일 부산시 설명회를 계기로 부산시와도 적극 협의 중이다.
판로확보를 위해서는 벤처가 핵심아이디어를 반영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를 핵심 고객에 소개하고 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KIC Express’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핵심 고객을 발굴해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창업보육기관 추천을 받은 50~60개 벤처가 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KIC) 티켓을 받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몸무게 압력을 전기로 바꿔주는 신발, 현지화가 용이한 비디오솔루션, 로봇강아지, 아이폰케이스를 이용한 전기 충격기 등 유망한 벤처를 발굴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실리콘밸리 KIC는 30개 벤처를 1차 선정한 후 미국 현지 투자자와 멘토단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5개 팀을 선발해 보육부터 투자자금 조달까지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워싱턴디시 글로벌혁신센터(KIC)는 세계적인 벤처육성 프로그램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Mass Challenge’ 본선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 3주간 사전 훈련프로그램(Start Mass Challenge Prep Program)을 마련하고 국내 유망벤처 15~20개팀을 발굴한다. 지금까지 30개의 유망 벤처가 도전의사를 밝혔다.
미래부가 세계 거점에 설치한 글로벌혁신센터(KIC)는 올 하반기에 세계적인 투자자와 동반 방한해 다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