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평소에 창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방법을 몰랐던 내게 플래텀에서의 인턴기간은 도움이 되는 시기였다. 처음에 오게 될 때만해도 플래텀이 ‘뉴미디어’라는 것만 인지하고 왔었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해보지 않았기에 조금 생소했고. 하지만 이내 스타트업과 창업이 같은 의미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내가 배정받은 팀은 미디어팀이었다. 미디어팀에서 하게 되는 업무는 인터뷰 보조 및 녹취록 기록 등 언론사 인턴기자의 기본적인 업무였다. NGO단체와 대기업 대학생 기자단 경험이 있기에 그리 겁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큰 착각이었다. 플래텀이라는 곳은 업무자율성이 주어져 맡은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업무를 해보지 않았기에 어떻게 업무를 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인턴기자로서의 한 달
주어진 첫 업무는 인터뷰 보조였다. 첫 인터뷰이는 메이커스의 우상범 대표로 사업도 사업이지만, 내 또래 창업가였기에 인상 깊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인터뷰를 따라 다니며 자신의 꿈을 위해 하나, 하나 실행해 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것을 느꼈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기에 큰 충격이기도 했다.
우선 첫 인터뷰를 끝내고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가 얼마 없었기에 용어 공부부터 하기 시작했다. 경영학을 전공으로 하고있기에 어느정도 용어는 알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것이라는 단견이었다. 따라서 첫 주는 적응, 용어 공부,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에 치중하였다. 그렇게 초반에는 내 포지션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에는 인터뷰 정리, 녹취록 작성, 인터뷰 기사 작성 등 인터뷰 위주의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두었다. 그 이외에 사진 촬영 및 편집도 병행했다. 사진은 그나마 경험이 통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플래텀에서 잘 할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는 방향으로 적응을 했다.
일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기획기사 작성이었다. 사회경험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관련 기사를 작성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기획기사는 내가 알고 싶었던 내용을 주제로 정하였다. 관련 내용을 공부하면서 기사를 작성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두 번째 기획기사였다. 두 번째 기획기사는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꼭지로 잡았다. 먼저 큐레이션에 대해 자세히 다룬 기사가 플래텀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큐레이션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트렌드 공부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결국 기사를 마쳤고, 기사 작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왼쪽부터) 플래텀 박노권 인턴기자, 이가은 기자
나에게 있어 플래텀은…
플래텀에서 약 한 달가량 인턴기자로 근무했다. 한 달이라고 하면 정말 짧은 시기다. 남들은 인턴 한 달 해서 무엇을 배우겠냐고 하겠지만, 이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먼저 플래텀은 창업이라는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동기부여를 해준 곳이다. 창업에 대한 막연함만을 가지고 있던 내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알게 해주었고, 스타트업 기업가들과의 인터뷰에 참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해주었다. 또한 전형적인 스타트업 기업의 업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플래텀과 함께한 기간은 다시없는 경험이었다. 플래텀을 통해 평소에 만날 수 없던 창업가들을 만나며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창업에 대한 스토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큰 배움을 얻고 갈 수 있었던 인턴생활로 기억될듯 싶다.
플래텀 인턴4기 박노권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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