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모바일 메신저 위쳇으로 스마트 시티 구축한다
중국 IT 모바일 서비스 기업 텐센트(Tencent)가 광동 지역의 주요 도시(심천, 광저우, 포샨)를 중심으로 스마트 도시 서비스(城市服务, Smart City Servic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웨이신(微信, WeChat)’으로 사용자와 지방 공공 서비스(Local Service)를 연결하는 것이다. 웨이신 사용자는 웨이신 서비스 설정 화면에서 서비스 언어를 중국어로, 거주지역을 심천, 광저우, 포샨 세 곳 중 하나로 선택하면 지방 공공 서비스 기능이 나타난다. 즉, 웨이신 서비스에 교통국(DMV)과 시청의 민원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기존에 시민들이 직접 방문하여 처리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금과 범칙금 납부부터 교통수단 티켓 예약, 주식 관리, 영화표 예약, 전자상거래 구입, 의료서비스 이용, 공공민원서비스 기능 등 사용자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웨이신 플랫폼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웨이신이라는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 개인 사용자와 모든 서비스가 연결되는 올커넥티드(All-connected) 환경을 실현하는 것이다.
텐센트는 차후 교통량 측정과 사건/사고 신고 기능을 넣어 주요 도시의 문제점이었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자발적 신고율을 높여 지역 시민들의 삶을 개선히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웨이신에 추가한 환경관련 공공 서비스 기능을 통해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겠다 밝혔다. 일례로 최근 중국CCTV 앵커 출신인 차이징이 사비로 제작한 ‘언더 더 돔 : 중국 스모그 조사 (Under the Dome : Investigating China’s Smog 柴静雾霾调查:穹顶之下)‘ 다큐가 공개되면서 중국 환경국에 민원 전화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중국 내 위쳇 사용자는 약 6억 명(중국 인구 약 14억 명)으로, 텐센트 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서비스 대부분이 웨이신 플랫폼에 연동되어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텐페이(Tenpay)를 비롯해 영화표 예약, 콜택시 예약, 게임, 전자상거래, IoT 기기 연동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덕트가 연결되어 있다.
위쳇에 연동된 지방 공공 서비스 기능
▪ 의료진 방문 예약
▪ 교통량 측정 카메라 기능
▪ 교통범칙금 납부
▪ 공과금/세금 납부
▪ 장거리 교통수단 예약
▪ 공기청정도 측정
▪ 경찰에 사건 신고
▪ 연간 자동차 등록증 갱신
▪ 혼인 신고 및 출생 신고
웨이신(WeChat) 교통범칙금 결제 화면
웨이신(WeChat) 의료서비스 예약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