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모든 것의 기초” 베이징 중관촌 창업거리 방문한 리커창 총리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7일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촌 창업거리(中关村创业大街)를 시찰하며 ‘창업’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3W카페(싼더블유 카페, 3W Coffee)‘를 방문한 리총리는 창업까페에 있는 예비창업자 및 기창업자들을 만나 중국정부가 주창하는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을 설명하며, “창업은 모든 것의 기초”라며 청년창업자들을 격려했다.
리총리가 방문한 베이징 중관촌 창업거리(中关村创业大街)에는 처쿠카페(车库咖啡)를 비롯 3W카페(3w咖啡), 빙고카페(Binggo咖啡), IC카페 등 코워킹스페이스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다같은 창업카페 같지만 창업까페의 대표 철학 및 배경에 따라서 각자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중국창업카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처쿠카페가 중국에서 민초들을 뜻하는 ‘초근(草根)’들이 모여드는 ‘풀뿌리 창업 인큐베이터’라면, 바로 옆에 위치한 ‘3W카페’는 주로 IT, 인터넷 관련 촹커(창업자)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빙고카페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갓 돌아온 소위 ‘해귀파(海归派)’들이 모이는 장소다.
이날 리총리는 3W 창업카페 2층에서 진행되고 있던 투자설명회(IR)를 참관했으며, 중국 스타트업 구인구직 사이트인 라꼬우왕(拉勾网) CEO 마더롱(马德龙)를 만나 담화를 나눴다. 라꼬우왕은 매해 6만여개 스타트업 기업과 150만명의 청년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창립 2년만에 직원 수 100여명을 돌파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리총리는 작년 9월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의 번영은 인민의 창조력 발휘에 달려 있으며, 창조력이 발휘될 때 경제 활력과 취업, 창업 및 소비의 다양성 등으로 선순환된다’고 말하며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정부기조를 설명했었다.
또한, 리총리는 지난 4일 중국 청년절(青年节)을 맞이해 “청년들이 창업하면 사회는 생명력이 충만해지고, 청년이 앞다투어 혁신한다면 국가에는 생기와 활력이 넘쳐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창업지원 정책으로 창업에 관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창업자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넒은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친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리총리의 창업독려에 맞물려 중국정부는 창업 담보대출의 최고 한도를 기존 5만 위안(약 865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30만 원)으로 높인다는 내용을 담은 ‘취업·창업 지원방침’을 전국에 시달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창업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창업을 위한 많은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정책이 나올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