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서비스로 하루 살기 #15] 5000원에 1년 간 안전을 … 리니어블(Lineable)
리니어블 있어요?
몇 개나 사시게요?
한 박스에 몇 개 들어가요?
10개요. 현금만 되요.
한 박스 주세요.
지난주말 인근 종합쇼핑몰에 들렸을 때 리니어블 판매 제휴를 맺었다는 회사 매장이 보여서 들어가 제품을 구매했다. 매장 주인은 리니어블을 찾는 이가 많다는 말과 함께 현금으로만 구매해 달라고 했다. 판매만 대행해줄 뿐 남는게 없다는 논리였다. 사실 그런 소소한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리니어블이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미아방지 스마트밴드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리니어블은 내장돼 있는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의 무선센서)으로 아이의 위치를 감지해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주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알람이 울린다. 더불어 만에 하나 미아 발생 시 주변의 앱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능적인 부분 외 리니어블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기업들이 충분히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례로도 회자된다.
리니어블은 지난 해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에서 우리 돈 약 4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품 단가가 개당 5달러(국내 판매가격 5000원)임을 감안했을 때 약 8000명이 리니어블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출시전부터 외신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리니어블에 대해 간략히 리뷰를 해본다.
리니어블의 패키징은 단순하다. 하얀색 박스 안에 리니어블 밴드와 사용설명서, 흰색 스티커 두장이 전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제품에 패키징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간단하다. 리니어블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밴드 후면 동그란 홈을 뾰족한 것으로 눌러주면 된다. 손 끝에 딸깍하는 느낌과 함께 내장된 LED가 깜박일 때 어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제품의 등록을 해주면 된다.
사용자와 피보호자(내 아이)를 등록하면 곧장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추가로 보호자를 등록할 수도있다. 아이 상세 페이지에서 다른 보호자의 연락처(휴대폰 번호) 혹은 가입 이메일로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알람은 켜놓을 수도 있고 끌수도 있다. 알람이 켜져있을 경우 아이가 보호구역을 벗어나면 알람이 울린다. 더불어 피보호자 위치는 정확한 편이다.
리니어블의 제품사양은 위와 같다. 더불어 사이즈는 1~3세용(스몰 13cm), 3~7세용(미디엄 14cm), 7~9세용 (라지 15cm) 등 3종류다.
리니어블의 수명은 대략 1년 정도다. 제품 내 저전력 코인셀(배터리) 용량의 한계가 그정도라는 것이다. 1년 뒤 제품을 분해해서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손도 많이가고 방수-방진이 취약해진다. 한 개 더 구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