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페이스북과 구글서비스는 접속을 할 수 없다. 중국정부의 규제대상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을 통해 접속을 할 수는 있지만, 특정 통신사의 경우 장소에 따라 인터넷 접속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중국의 국가 인터넷 감시 시스템인 GFW(Great Firewall of China) 을 모르고 중국 인터넷 비지니스를 하기는 어렵다. 중국어로는 만리장성 방어선(防火长城) 이라 불리우는 GFW는 중국 정부의 의도와 맞지 않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중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체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참고 : 현재 중국 GFW로 인해 막혀 있는 차단 사이트를 확인코자 한다면 이 사이트 참고.) 각설하고.
겹겹이 만리장성을 쌓아 놓았다고는 하지만, 중국에서 이를 피해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형태가 유-무료 VPN이다.
2015년 6월 현재 중국에서 모바일 접속 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한다. 휴대용 wifi라우터인 포켓와이파이와 VPN 앱인 fqrouter2의 조합이다.
중국향 포켓와이파이 디바이스. 화웨이 제품이다. 액정에는 4G라고 뜨지만, 국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4G속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외부일정을 소화할 때 2013년 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은 포켓와이파이다.
포켓와이파이는 와이드모바일이 서비스 중인 휴대용 wifi라우터로, 국내로 치자면 와이브로에그와 같은 기능을 하는 디바이스다. 사용법도 동일하다.
포켓와이파이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이집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사용할 때 하루 사용료는 8100원(부가세 별도)이지만, 국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다. 예약확정이 되면 등록된 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참고로, 6월 출장 때 5일 간 사용을 하며 결제한 금액은 44,550원이었다. 가격은 통신사 데이터 로밍과 큰 차이는 없지만 스마트폰 배터리 이슈와 여러 디바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용시간이 좋다.
포켓와이파이를 수령할 때 얼마 전만해도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별도의 로밍센터가 없기에 이른 아침에 비행기를 탈 때는 택배로 미리 받는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도 줄어들었다. 지난 5월 인천공항 내 24시간 로밍센터(1층 7번출구 옆)가 오픈된 것이다. 공항에서 물건을 찾을 경우 사전예약을 했다면 로밍센터에서 예약자 이름으로 단말기 수령을 하면된다. 반납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포켓와이파이는 헬로모바일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서비스(7500원)하고 있다.
중국에서 구글 서비스와 페이스북 등에 연결하려면 포켓와이파이로는 부족하다. VPN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fqrouter2(6월 현재 2.12.7.버전)와 수퍼VPN(SuperVPN)이다.
wifi에 연결된 상태에서 해당 VPN앱을 활성화시키면 중국에서 막혀있는 인터넷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VPN 서비스는 어제 되던 것이 오늘 막힐 수 있고, VPN을 사용할 경우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불편함이 있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구글플레이가 막혀있기에 자동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 또한 디바이스 버전업이 되면 앱이 실행되지 않을 수 없도 있다. 이럴때는 중국 현지 usim을 별도의 스마트폰에 넣어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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